저는 중국에서 만난 부산 토박이 배우자 정민을 통해, 부산과 사랑에 빠져 해운대구 송정에서 툼브로이를 열었습니다. 17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양조장 툼브로이를 1907년에 인수한 가문의 후손으로, 대대로 전해진 레시피를 토대로 부산에 독일 맥주와 음식, 그리고 문화를 한국에 알리고 있습니다.
기나긴 독일행 비행기에 오를 필요 없이, 대한민국 부산 송정에서 독일의 정통 맥주와 음식을 맛보세요. 부산 ‘탑양조장’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뮐도르프(Mühldorf)는 독일 뮌헨의 동남쪽에 위치하며 바이에른 주에 속한 작은 도시입니다. 인구는 약 2만 명 정도고, 지리적으로 오스트리아 국경과도 가깝답니다.
툼브로이는 17세기 후반부터 독일 바이에른주의 뮐도르프에서 시작한 브루어리로, 1907년 저의 조상 그라츠(Grätz) 가문에 의해 인수되었습니다. 1960년대에 이르러 양조장 가동은 멈추게 되었지만, 그라츠 가문은 소중한 툼브로이 브랜드와 브루펍을 지금까지 지키고 있습니다. 뮐도르프 시로부터 역사와 의미를 인정받아 박물관 양조장으로서 보존되어 있고, 툼브로이 뮐도르프 탭룸은 뮐도르프 시내에서 그 자리에서 여전히 운영 중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해운대구 송정동에서 툼브로이 코리아를 오픈하여, 정통 독일맥주와 독일 음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BACK TO THE ROOTS'라는 슬로건 아래, 독일 정통 양조 방식과 맥주순수령에 따라 기본에 충실한 맥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몇몇 콜라보 제품이나 시즌 한정 제품을 제외하고는 툼브로이의 맥주 이름은 맥주 종류로 결정되는데요, 이는 소비자의 맥주 종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300년 넘는 양조 역사가 녹아있는 툼브로이의 맥주와 진짜 독일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툼브로이 브루펍. 노란색 외관이 돋보이는 툼브로이 브루펍 2층은 양조장을 훤히 내려다 볼 수 있어 명당자리로 꼽히고 있습니다. 독일의 친숙한 펍에 온 듯한 느낌의 탭룸 1층과 아늑한 독일 가정집에 온 듯한 느낌의 탭룸 2층에서 독일인은 고향에 온 것처럼, 한국인은 독일 여행을 온 것처럼 느낄 수 있답니다.
툼브로이 탭룸에서는 안드레아스가 직접 만든 슈니첼, 가문 레시피를 활용하여 제작된 수제 소시지, 독일인의 간식 커리부어스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안드레아스가 직접 만드는 독일식 김치 사워크라우트도 함께요. 가족과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위해 아이들을 위한 유아 의자 및 색칠놀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독일에서 온 안드레아스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부산에 정착하여, 툼브로이 코리아의 오너브루어로서 독일 정통 맥주 양조장을 운영하며 가업을 잇고 있습니다. 소중한 가문 브랜드를 이을 뿐 아니라 한국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 정통 독일 맥주 카테고리를 강화한다는 강한 책임감으로, 진심과 최선을 다해 양조장을 관리하고 양조에 임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의 유학 생활동안 만난 나이스한 한국인 친구들 덕분에 한국에 대한 애정을 늘 갖고 있었어요. 한국인 아내를 위해 한국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한국, 특히 부산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고향 뮐도르프에 비해 덥고 습한 부산의 여름 날씨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것만 빼면, 향수병이 없을 정도로 맛있는 한국 음식과 정겨운 한국 사람들 덕분에 즐겁게 양조장을 운영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맥주순수령에 따라 인위적인 첨가물을 넣지 않고 물, 맥아, 효모, 그리고 홉을 통해서 제대로된 독일 정통 맥주를 만듭니다. 독일 맥주는 창의성이 돋보이는 미국 맥주와 다르게, 마시기 쉽도록 기본에 충실한 맥주입니다. 툼브로이 클래식 맥주로는 독일 남부식 라거 ‘헬레스’, 부드러운 질감과 풍부한 바나나향이 일품인 독일 남부식 밀맥주 ‘바이스’, 그리고 안드레아스의 애착과 노력으로 재탄생한 특별한 호밀맥주 ‘로겐’이 있습니다. 시즌에 따라 페스트비어, 도펠복, 오스터복 등 다양한 한정 맥주를 선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활발한 로컬 협업 작업도 진행하고 있답니다.
툼브로이의 ‘툼’은 독일어로 ‘탑’이란 의미이며, 브루어리 로고에 새겨진 탑은 독일 뮐도로프 시의 랜드마크입니다. 부산의 용두산공원처럼요!
오랜 준비 기간을 거치다가 COVID19가 유행하던 해에 시작한 양조장으로서, 그동안 쉽지만은 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앞으로 양조장을 더욱 성장시키고 안정화시켜, 부산의 자랑스러운 로컬 브루어리로서 제대로 자리잡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한국어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해서 한국 사회에 더욱 강한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요. 특히, 부산 사투리는 정말 멋지거든요! 전국에서 부산 사투리를 제일 잘 쓰는 독일인이 되는 것이 저의 목표 중 하나입니다
툼브로이 뮐도르프의 양조 작업이 멈출 수밖에 없었던 슬프고 어려운 상황을 반복하지 않을 겁니다. 양조장 운영을 멈추는 일 없이, 100년 뒤에도 200년 뒤에도 지금처럼 많은 분들께 사랑받는 맥주를 만드는 로컬브루어리 툼브로이로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어요.
‘쇼미더프레시홉’ 콜라보 프로젝트는 제게 큰 의미를 가집니다. 오늘날 많은 양조장들은 대부분 수입된 재료를 사용하지만, 툼브로이 뮐도르프는 인근 로컬 재료만을 사용하여 양조를 했기 때문에 툼브로이의 명맥을 잇는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 자리잡은 로컬 브루어리가 한국산 재료를 사용하여 양조한다는 것은 뜻깊은 일입니다.
홉이든 팀의 피땀눈물이 들어간 국산홉을 사용함에 있어 정말 신나고 흥분되면서도,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뿐만 아니라 한국의 양조장들이 앞으로 꾸준히 그리고 더 많이 로컬 재료를 사용하길 희망합니다.